이유식을 처음 접하거나 아프고 난 후 이유식은 먹지 않고 모유(분유)만 먹으려 해요
이유식을 처음 접하거나
아이가 아프거나,
아프고 난 후에는 모유나
분유만 먹으려 한답니다.
처음 이유식을 시작하는 경우라면?
이유식을 처음 접하는 아기에게는 이유식과 관련된 모든 느낌이 너무나 생소합니다.
그러다 보니 모유(or 분유)와는 다른 맛, 질감, 향을 가진 음식을 딱딱한 숟가락으로 먹는다는 것이 그리 흥미롭거나 간단치만은 않은 일이겠죠. 그래서 부드럽고 차갑지 않은 플라스틱이나 고무 재질의 아기용 숟가락을 준비해주시길 권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따듯한 물에 숟가락을 넣어두어 따듯하게 해주는 것이 거부감을 줄여주는 방법이 되겠죠. 초기 단계의 이유식은 영양을 공급하는 것보다는 숟가락으로 음식을 먹는 연습을 하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니 한두 숟가락을 먹여도 좋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처음엔 생소해 하고 힘들어했더라도 차츰 훈련되어 아주 능숙하게 잘 먹는 모습을 보여줄 겁니다.
아기가 아프고 난 경우라면?
앓고 나면 소화기능이 약해지고, 식욕도 자연히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쉽게 먹을 수 있는 액상 식품만 찾거나 먹는 것 자체를 거부하기도 하죠. 다 낫고 난 후에도 한동안은 식욕이 없는 상태가 계속될 수 있으므로 달콤하고 소화가 잘되는 식품(단호박, 고구마, 밥, 바나나…)을 쪄서 으깬 후 베베쿡 이유식에 조금 섞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는 평소 먹던 이유식의 단계보다 한 단계 낮춰 먹기 쉽고 소화가 잘되도록 준비해 주시고, 잘 안 먹더라도 규칙적으로 식사시간을 지켜 조금씩이라도 권해주십시오.